F1

케빈 마그누센, F1에서의 여정을 회상하며…“다른 길을 걸을 뻔했던 순간들”

텍엔카 2025. 1. 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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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마그누센(Kevin Magnussen)이 자신의 F1 경력을 돌아보며, 어떤 선택과 순간들이 그의 경로를 바꿨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중에는 레드불로의 이적 가능성도 포함되어 있으며, 그가 맥스 베르스타펜(Max Verstappen)의 팀 메이트가 될 수 있었던 기회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2024 시즌을 끝으로 하스와의 두 번째 여정을 마무리하며, 마그누센은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솔직한 회고를 남겼다.


F1 데뷔와 첫 포디움, 그리고 경로의 전환점

마그누센은 2014년 맥라렌에서 데뷔하며 호주 그랑프리에서 첫 포디움을 차지하며 인상적인 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 결과는 그의 F1 경력에서 마지막 포디움으로 남았다. 그 시즌 이후 맥라렌이 페르난도 알론소(Fernando Alonso)를 영입하면서 그는 자리를 잃게 되었고, 이는 그의 경력 경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맥라렌은 2012년 이후로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저는 그 시작점에 있었어요. 만약 제가 두세 해 더 일찍 합류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겁니다”라고 그는 회상했다.

“그해 저는 젠슨 버튼(Jenson Button)보다 속도 면에서는 더 빨랐지만, 결과적으로 레이스에서 꾸준함이 부족했습니다. 단순히 조금 더 차분해지고, 완주율을 높였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제 경력 궤적이 바뀌었죠.”


레드불과 페라리로의 잠재적 기회

마그누센은 특히 2018년 시즌을 회상하며, 페라리와 레드불의 관심을 끌 뻔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하스 소속으로 뛰어난 시즌 초반 성적을 기록한 그는 페라리 시뮬레이터 드라이버로 테스트를 받기도 했다.

“그해 초반 저는 정말 잘 나가고 있었고, 페라리가 관심을 보였어요. 그 시점에서 저는 정말 흥분했죠. 그러나 샤를 르클레르(Charles Leclerc)가 시즌 중반부터 엄청난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저는 뒤로 밀렸습니다. 만약 샤를이 꾸준히 부진했다면, 제가 고려 대상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같은 해, 다니엘 리카르도(Daniel Ricciardo)가 레드불을 떠나며 그의 매니지먼트 팀은 크리스천 호너(Christian Horner)와 접촉했지만, 레드불의 주력 시트가 아닌 토로 로소로의 이적만 논의되었다.

“저는 그때 토로 로소로 가는 것을 거부했지만, 아마도 갔어야 했을 겁니다. 결국 알렉스 알본(Alex Albon)이 토로 로소에서 레드불로 승격했죠. 만약 제가 그 자리를 받아들였다면, 제 경력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릅니다.”


경력 마무리: 후회 없는 여정

2024 시즌을 끝으로 F1을 떠나는 마그누센은 자신의 경력에 대해 솔직히 평가하며, 더 잘할 수 있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더 잘할 수 있었던 순간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때로는 충분히 열심히 하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죠. 하지만 어떤 순간에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 경력을 바꿀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소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는 하스와의 두 번째 여정을 통해 팀과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자신의 F1 여정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수 있음을 암시했다.


마그누센의 유산: 기회와 도전의 상징

케빈 마그누센의 F1 여정은 성공과 좌절, 그리고 수많은 가능성으로 가득했다. 그는 맥라렌에서의 강렬한 데뷔부터 하스에서의 꾸준한 노력까지, 자신의 경력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다.

그의 이야기는 단지 성과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그것은 기회를 잡기 위한 노력, 그리고 때로는 길이 달라질 수 있는 순간들 속에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를 상징한다. 팬들은 그의 다음 여정을 기대하며, 마그누센이 새로운 무대에서 또 다른 역사를 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 출처 : FIA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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