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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로슨의 믿기 힘든 레드불 여정: 한 번의 추월이 모든 것을 바꿨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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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로슨의 믿기 힘든 레드불 여정: 한 번의 추월이 모든 것을 바꿨다

텍엔카 2025. 1. 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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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로슨(Liam Lawson)의 F1 진입은 단순히 기회의 문제를 넘어, 운명적인 순간이 만들어낸 놀라운 드라마이다. 22세의 뉴질랜드 출신 드라이버는 2025년부터 레드불(Red Bull) 팀에서 맥스 베르스타펜(Max Verstappen)과 함께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그가 레드불의 주니어 드라이버로 계약을 체결하게 된 배경은 사실상 우연처럼 보이는 한 번의 '추월'에서 비롯됐다.

 

2018년 독일 F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후, 로슨은 2019년 시즌을 준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에게는 미래가 불투명했으며, F3에 진출할 자금도,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도 없었다. 경기를 계속할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했던 상황에서, 그는 뉴질랜드로 돌아가 포뮬러 리저널 오세아니아 챔피언십(구 토요타 레이싱 시리즈)에 참가하게 된다. 이 대회는 F1 드라이버들이 진출하는 주요 리그로, 과거 랜도 노리스(Lando Norris), 랜스 스트롤(Lance Stroll) 등이 이곳을 거쳐갔다.

 

로슨에게 이 대회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자금 부족과 경쟁의 치열함 속에서 그는 "이번 기회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시즌에 임했다. 첫 번째 주말이 끝난 후, 그의 운명은 예기치 않게 바뀌었다. 바로 "한 번의 결정적인 추월"이 그를 레드불의 주목을 받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추월 덕분에 그 다음 날 바로 레드불의 계약을 받았다"고 로슨은 당시를 회상했다. 이 추월이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Helmut Marko)의 눈에 띄었고, 그 결과 로슨은 2019년 2월 레드불의 주니어 드라이버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로슨은 당시 함께 레이싱하던 루카스 아우어(Lucas Auer)의 레드불 헬멧을 보며 "레드불 드라이버가 정말 멋지다"는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아우어가 레드불의 주니어 드라이버로 활동하던 시점에서 마르코가 로슨의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그 추월이 그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인 순간이었다.

 

이로써 로슨은 레드불의 주니어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되었고, 그의 경력은 급격히 상승했다. F3, F2, 그리고 슈퍼 포뮬러(Super Formula)에서 경험을 쌓으며 레드불의 테스트 드라이버로도 활동했다. 2023년에는 다니엘 리카르도(Daniel Ricciardo)의 부상으로 대신 출전하여 F1 그랑프리 데뷔를 치렀고, 2024년에는 리카르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다시 한번 레드불의 기회를 얻었다.

 

이제 로슨은 2025년부터 정식으로 레드불의 F1 드라이버로서, 맥스 베르스타펜과 팀을 이루어 경쟁할 예정이다. 세르히오 페레즈(Sergio Perez)의 팀을 떠나면서, 로슨은 레드불의 새로운 챕터를 열게 된다.

 

"내 이야기는 정말 믿기 힘들어요.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요.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라고 말한 로슨. 그의 경로는, 스포츠의 불확실성 속에서 결국 인내와 도전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앞으로 F1 역사 속에서 빛나는 여정으로 기억될 것이다.

 

※ 출처 : FIA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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