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변화는 파워 유닛” – 카를로스 사인츠, 윌리엄스에서의 적응과 2025 시즌 전망

새로운 도전, 새로운 팀

카를로스 사인츠(Carlos Sainz)는 2025 시즌을 맞이하면서 윌리엄스(Williams) 팀으로 이적한 후, 가장 큰 도전으로 새로운 파워 유닛에 적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에서 메르세데스(Mercedes) 엔진을 처음으로 사용하게 된 사인츠는 "파워 유닛에 적응하는 것이 내가 윌리엄스에서 경험한 가장 큰 변화"라며, "이것이 내가 지금까지 겪은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라고 전했다.

사인츠는 F1에서 10년 동안 토로 로소, 르노, 맥라렌, 페라리 등 다양한 팀에서 뛰었으며, 팀을 바꾸는 과정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팀을 자주 바꿔왔지만, 각 팀에서의 작업 문화나 시스템을 배우는 것은 분명 큰 장점이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에서의 적응: 새로운 색깔과 새로운 팀 문화

사인츠는 윌리엄스에서의 생활이 다른 팀들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묻자, 농담 섞인 답을 내놓았다. "파란색이 좋아요, 다른 색들과 조합하기가 더 쉬운 색이니까요!"라며 웃음을 지은 그는, "10년 동안 F1에서 50%의 팀에서 뛰었어요. 매번 다른 팀에서 2년마다 바뀌는 셈인데, 그게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어요"라며 자신의 경험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그는 "이전 팀에서 겪었던 것들과 비교하면 큰 변화일 수 있지만, 사실 그건 제가 경험한 적이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도전이 매우 흥미롭고, 즐기며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임할 것입니다. 저는 지금 매우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받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메르세데스 파워 유닛의 도전

사인츠는 메르세데스 파워 유닛을 처음 사용하는 경험에 대해 설명하면서, "가장 큰 차이를 느끼는 부분은 바로 파워 유닛입니다. 아부다비에서의 포스트 시즌 테스트에서 처음 몇 바퀴를 돌 때, 모든 것이 완전히 달랐습니다"라고 말했다. "소리, 진동, 느낌이 모두 달라졌죠. 공기역학이나 타이어 느낌을 이해하려는 시도보다는, 파워 유닛의 차이를 가장 먼저 느껴야 했습니다. 그게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그는 또한 F1의 스티어링 휠에 있는 다양한 스위치와 배터리, 엔진과 관련된 안전 절차 등도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의 파워 유닛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스위치를 어떻게 다루는지 등도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모든 과정이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차에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

사인츠는 FW47 차에 적응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 경험상, 3일의 프리시즌 테스트만으로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에 완전히 적응하는 데 약 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더 많은 테스트 기회가 있었다면 적응 과정이 짧아졌겠지만, 테스트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차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죠"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인츠는 "경쟁력 있는 성과를 내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적응을 잘하고 팀과 함께 좋은 겨울을 보냈다면 바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차의 마지막 1~2십분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시즌이 지나면서 점점 더 팀과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최적의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025 시즌을 향한 기대감

사인츠는 2025 시즌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며, "차에 대한 이해와 팀워크가 점차 좋아지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경쟁력 있는 드라이버로서 팀과 함께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 파워 유닛과 새로운 팀 문화에 적응하며, 사인츠는 윌리엄스에서의 첫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 출처 : FIA 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