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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은 신경 안 써” – 루이스 해밀턴, 페라리 첫 승 후 비판자들에게 일침

텍엔카 2025. 3. 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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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스프린트에서 거둔 첫 승… 페라리에서의 새로운 챕터를 열다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이 페라리(Ferrari) 소속으로 거둔 첫 번째 승리의 기쁨을 드러내며, 새로운 팀에서 적응하는 과정을 과소평가한 외부의 비판에 정면으로 응수했다. 그는 2025 시즌 중국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맥라렌의 오스카 피아스트리(Oscar Piastri)를 6.8초 차로 제치며 인상적인 승리를 따냈다.

그는 이번 승리를 통해 자신과 페라리 팀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증명했으며, 호주에서 어려운 주말을 보낸 직후 이뤄낸 반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결과였다.


“많은 이들이 이 여정의 가파른 경사를 몰라봤다”

상하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밀턴은 "오늘 아침 기분이 정말 좋았다. 날씨도 좋고 관중들도 최고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새 팀에서의 적응 과정이 외부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첫 레이스는 힘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팀에서 적응하는 일이 얼마나 가파른 경사인지 과소평가했다고 느꼈다. 커뮤니케이션, 팀 이해, 작업 방식 등 모든 것을 새로 배워야 한다.”

해밀턴은 그동안 들려온 비판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말했다.

“지나치게 떠들어대던(yapping)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은 실제 경험이 없거나, 단순히 무지했던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차 안에서 더 편안함을 느꼈고, 멜버른에서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 이번 주말엔 첫 랩부터 좋은 리듬이었고, 그게 승리로 이어졌다.”


“페라리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 해밀턴의 현실적 접근

2024년 2월 해밀턴의 페라리 이적이 발표된 이후, 이 전환은 F1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이슈 중 하나가 되었다. 그만큼 페라리 팬들과 미디어의 기대도 컸지만, 해밀턴은 성급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며 팀의 성장 방향을 강조했다.

“나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 팀과 팬들이 얼마나 승리를 원하고 있는지 알고 있지만, 로마도 하루아침에 지어진 건 아니다.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밀어붙일 것이고, 차분하게 집중을 이어갈 것이다. 이런 순간은 모두를 흥분하게 만들지만, 우리는 다시 책상으로 돌아가 오후 예선을 준비해야 한다. 시즌은 스프린트가 아니라 마라톤이니까.”


새로운 에너지로 무장한 해밀턴, 페라리의 미래에 불을 붙이다

이번 스프린트 우승은 단순한 ‘첫 승’ 이상이다. 이는 해밀턴과 페라리의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동시에 해밀턴이 단순히 상징적인 이적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낼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입증한 무대였다.

팀원들과의 조율, 새로운 파워 유닛에 대한 적응, 달라진 작업 방식 속에서 그는 이제 점점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아직 시즌은 길고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 시작이지만, 상하이에서 보여준 해밀턴의 모습은 분명히 "챔피언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페라리에서의 그의 다음 승리는 과연 언제일까.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는 다시 한 번 월드 챔피언 타이틀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 모든 질문의 답은 이제 트랙 위에서 하나씩 밝혀질 것이다.

 

 

 

※ 출처 : FIA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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