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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더블 실격… 해밀턴·르클레르, 중국 GP에서 나란히 실격 처리

텍엔카 2025. 3. 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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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악몽 같은 하루, 규정 위반으로 두 대 모두 실격… 챔피언십 경쟁에 큰 타격

2025 중국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과 샤를 르클레르(Charles Leclerc)가 기술 규정 위반으로 나란히 실격 처리되며, 페라리(Ferrari)는 일요일 메인 레이스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토요일 스프린트 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해밀턴은 리어 스키드 블록의 마모량 초과로, 르클레르는 차량 중량 미달로 FIA의 규정을 위반해 실격당했다.


해밀턴, 9mm 규정 미달… “정확한 측정, 팀의 명백한 실수 인정”

해밀턴은 메인 레이스에서 P6로 체커기를 받았지만, 경기 후 기술 대표의 보고서에 따라 차량 하부 스키드 블록의 마모 상태가 점검됐다. 측정 결과, 플랭크 어셈블리의 두께가 규정된 최소 9mm보다 얇은 8.5~8.6mm로 나타났고, 이로 인해 심판진은 즉시 해밀턴과 팀 대표를 소환했다.

스튜어드 회의 이후 공개된 공식 문서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44번 차량의 플랭크 어셈블리는 좌측 8.6mm, 중심 8.6mm, 우측 8.5mm로 측정되었으며, 이는 기술 규정 3.5.9항에서 규정한 최소 두께인 9mm에 미달한다."


페라리 측은 측정값과 절차 모두 정확했음을 인정하며 ‘완전한 팀의 실수’였다고 진술했고, 이에 따라 표준 실격 판정이 내려졌다.


르클레르도 중량 위반으로 실격… “1kg 경량 초과”

해밀턴과의 1랩 접촉 이후 레이스 중 고전했지만 5위로 완주했던 르클레르 역시 기술 대표의 보고를 통해 차량 중량이 최소 기준에 미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FIA 규정에 따르면 차량 중량은 최소 798kg 이상이어야 하지만, 르클레르의 SF-25는 797kg으로 측정되며 규정을 위반했다.

페라리 대표단은 이번에도 실수를 인정했고, 스튜어드는 같은 규정 위반에 대해 자동 실격 판정을 내렸다.


알핀의 개스리도 실격… 페라리·알핀, 공동 악몽의 GP

한편, 알핀(Alpine)의 피에르 가슬리(Pierre Gasly) 역시 르클레르와 동일한 중량 위반으로 실격됐다. 이로 인해 알핀은 2025 시즌 들어 아직 단 1포인트도 획득하지 못한 유일한 팀으로 남게 됐다.


포인트 순위 뒤흔든 대격변… 안토넬리·오콘 등 대거 순위 상승

세 건의 실격 판정으로 인해 하위권 드라이버들이 일제히 순위 상승의 수혜를 입었다. 원래 7~10위를 차지했던 드라이버들은 모두 두 계단씩 순위가 올라갔고, 다음과 같은 새로운 톱10 결과가 완성됐다:

  • 오스카 피아스트리 (우승 유지)
  • ...
  • 에스테반 오콘 – 5위
  • 키미 안토넬리 – 6위
  • 알렉스 알본 – 7위
  • 올리 베어먼 – 8위
  • 랜스 스트롤 – 9위
  • 카를로스 사인츠 – 10위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는 페라리의 챔피언십 도전

이번 더블 실격은 페라리에게 단순한 실수 이상의 타격이다. 스프린트 우승을 발판으로 정규 레이스에서의 상승세를 기대했던 팀은, 두 드라이버의 실격으로 귀중한 포인트 전부를 날려버리는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페라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술적 디테일과 차량 운영에 있어 더욱 엄격한 품질 관리와 절차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밀턴의 말처럼 “로마는 하루아침에 지어지지 않는다”

페라리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해밀턴은 불과 하루 전 "로마는 하루아침에 지어진 것이 아니다"며 팀의 성장을 천천히 지켜봐 달라고 했지만, 정작 그 다음 날 실격 소식을 전해야 했다.

F1은 디테일이 전부인 스포츠다. 팀의 작은 실수가 챔피언십 판도를 바꾸고, 팬들의 기대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과연 페라리는 이 악몽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2025 시즌은 이제 막 시작됐고, 앞으로의 레이스가 페라리의 진짜 저력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다.

 

 

 

 

※ 출처 : FIA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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